[mdtoday = 김미경 기자]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극심한 옆구리 통증은 단순 근육통이나 소화기 질환으로 오인되기 쉽다. 하지만 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가 동반된다면 요로결석 가능성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요로결석은 응급실을 찾게 만드는 대표적인 비뇨기 질환 중 하나로,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신장 기능 저하와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소변이 이동하는 요로에 결석이 형성되는 질환이다. 소변 속 칼슘, 수산염, 요산 등의 성분이 결정화된 후 점차 크기가 커지면서 결석으로 발전하게 된다. 형성된 결석이 요로를 따라 이동하는 과정에서 좁은 부위에 걸리면 소변 흐름이 방해받고, 이로 인해 신장과 요관의 압력이 증가하면서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 ▲ 이중근 원장 (사진=유쾌한비뇨기과 제공) |
대표적인 증상은 한쪽 옆구리에서 시작되는 급성 통증이다. 통증은 수 분에서 수 시간 동안 지속되기도 하며, 증상이 완화되는 듯하다가 다시 반복되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결석의 위치에 따라 하복부나 사타구니, 외음부 방향으로 통증이 퍼질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오심, 구토, 식은땀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한 결석이 요로 점막을 자극하면서 육안적 혈뇨 또는 현미경적 혈뇨가 나타날 수 있다.
요로결석의 발생에는 다양한 요인이 관여한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수분 부족이다. 체내 수분이 감소하면 소변이 농축되고 결석 성분의 농도가 높아져 결정 형성이 쉬워진다. 여기에 과도한 나트륨 섭취, 동물성 단백질 위주의 식습관, 수산 함량이 높은 식품의 과다 섭취 등이 결석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족력이나 대사질환 역시 영향을 줄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가장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하루 2리터 이상 물을 마셔 소변량을 유지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염분 섭취를 줄이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구연산이 풍부한 과일은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으며,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 관리 역시 예방에 도움이 된다.
치료 방법은 결석의 크기와 위치, 폐색 여부, 통증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 크기가 작은 결석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약물치료를 통해 자연 배출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자연 배출이 어렵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시행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체외에서 발생시킨 충격파를 결석에 집중시켜 잘게 분쇄한 뒤 소변과 함께 배출되도록 유도하는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유쾌한비뇨기과 인천송도점 이중근 원장은 "요로결석은 통증 자체도 매우 심하지만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옆구리 통증이나 혈뇨가 발생했다면 자가 판단으로 버티기보다 신속하게 비뇨의학과 진료 후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sallykim011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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